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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 인지발달 저하..."교통 소음 영향 요인"

스페인 초등학생 대상 연구 결과…소음 진폭 변수

 

【 청년일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교통 소음에 노출될 경우 학업에 필수적인 인지발달이 더뎌지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보건연구원'(ISGLOBAL)의 마리아 포라스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바르셀로나 시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통 소음이 인지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개방형 정보열람 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팀은 사춘기 이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서 급속히 발달해 이후 학습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작업기억과 주의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주의력은 특정 자극에 선택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거나 긴 시간에 걸쳐 특정 작업에 몰두하는 능력을 뜻한다. 작업기억은 정보를 단기적으로 기억하며 조작하는 능력으로, 이 기억에 저장된 정보를 지속해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복합 작업기억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교통소음 환경에 따라 1년여에 걸쳐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비교 분석한 결과 교통 소음이 큰 학교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작업기억과 복합 작업기억, 주의력 발달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 측정 소음은 평균치가 높거나 진폭이 큰 경우 3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더딘 발달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실내 측정 소음은 진폭이 클 때 3개 항목에서 모두에서 더딘 발달을 보인 것과 달리 평균치가 높을 때는 주의력 발달에서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교통 소음보다는 차량이 신호를 받고 가속하거나 소음이 큰 트럭이 지나가며 갑자기 소음이 커질 때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포라스터 박사는 소음의 특성이 평균 소음 수준보다 더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교실에서 듣기에 진폭이 큰 소음이 평균치가 높은 것보다 신경발달에 더 방해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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