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저축액의 두 배를 돌려주는 서울시의 '희망두배 청년통장' 접수 마감 결과 7천명 모집에 4만여 명이 지원해 약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15만원을 2~3년 간 적립하면 서울시가 저축액의 100%를 동일 기간 적립했다가 만기 시 두배로 돌려주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이 모태가 된 청년 지원 정책이다.
서울시는 6일 지난 5월 청년통장 접수를 실시한 결과 모두 7천명 모집에 4만107명이 지원해 5.7대 1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부양 의무자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80%에서 소득 연 1억원 미만, 재산 9억원 미만으로 대폭 완화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올해 부모·배우자 등 부양의무자 기준을 대폭 완화해 신청 문턱을 크게 낮췄다.
종전에는 부양의무자의 소득 기준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연 1억원 미만(세전 월평균 834만원), 재산 9억원 미만으로 상향됐다.
자치구별 배정인원 대비 경쟁률은 강서구가 7.2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초.강남구는 3.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재산조회 및 서류심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14일 신규 지원자를 최종 발표한다.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통장 가입자들에게는 자산형성 지원 외에도 금융교육, 1대1 재무컨설팅,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와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가 주어진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앞으로도 통장사업이 미래설계가 어려운 청년들과 계속 동행하는 든든한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년간(2015∼2021년) 청년통장 가입자 총 1만8천49명에게 456억6천100만원의 매칭 지원금을 지급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