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사진=LG전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832/art_16601722950938_44066e.jpg)
【 청년일보 】 7월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증시가 안도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35.10포인트(1.63%) 오른 3만3천309.5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77포인트(2.13%) 상승해 거래를 마쳤으며(4천210.24), 나스닥 역시 전장보다 360.88포인트(2.89%) 뛴 1만2천854.81로 마감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종가 기준 5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록한 41년 만에 최고치인 9.1% 상승을 크게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고삐가 드디어 잡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7% 상승 전망도 밑돈 것이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다.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올라 전달과 같았으나, 시장 예상치인 6.1%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의 0.7% 상승과 시장 예상치인 0.5% 상승을 밑돌았다.
이러한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하고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금융시장이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일부 조절할 것이라는 속도조절론에 기운 징표로 읽힌다. 연준 당국자들 역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뚜렷한 신호가 나타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