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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수혜주 "옛말"...증권가 "은행주 약세 지속될 것"

4대 금융지주 3분기 순익 합계 4.8조원 전망..."환경 악화 속 선방"
이자이익 증가율 최근 8개 분기 중 최하..."탑라인 성장 둔화 국면"

 

【 청년일보 】 최근 몇 년간 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큰 성장을 이뤄왔던 은행권의 실적 성장세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비우호적 대출 성장 둔화와 마진 상승폭 둔화, 부진한 자산시장, 급등한 환율, 확대되는 신용 리스크 등 지표상 은행권에 불리한 환경이 중첩된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은행들의 실적을 견인해왔던 이자이익 증가율이 최근 8개 분기 내 가장 낮을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올 3분기 은행주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제반환경 악화에도 3분기 실적 선방...불확실성은 확대

 

6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올 3분기 순이익 합계를 4조8천35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4조5천589억원과 비교해 6% 이상 증가한 수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지주를 둘러싼 업황은 제반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냈다"면서 "실적 우려는 제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의 이자이익 증가율은 최근 8개 분기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예상돼, 탑라인 성장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은행권의 성장 둔화는 1%대의 은행 평균 대출성장률, NIM(순이자마진) 개선 추세 약화 등에 기인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평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가계대출 감소가 올 3분기에도 이어져 총대출성장률은 평균 약 1.0% 내외의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며 "은행 NIM이 평균 6bp 정도 상승하면서 이자이익 증가세는 지속되지만 예대금리차 인하 영향이 본격화되며 시중은행들의 NIM 상승 폭은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시중금리 급등 및 원화 약세 등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비이자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주요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은행의 경상이익 성장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고,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등의 영향으로 비은행 및 비이자이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지주 별로는 신한금융지주가 올 3분기 중 약 1조5천8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면서 실적이 전분기대비 19.4% 증가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익 세후 3천30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 기준으로는 약 1조2천5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나금융도 외화환산손실 발생 우려가 크지만 비은행 부문이 견조해 3분기 순익이 1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면서도 KB금융과 우리금융 등은 실적이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 금리인상 수혜주 옛말...올 3분기 은행주 약세 지속

 

아울러 증권가는 은행주의 약세가 올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은행주는 금리 인상기의 수혜주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의 시중금리 급등 현상은 은행의 펀더멘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은행주는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방어적 매력 부각으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기점으로 다시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은행주는 올 3분기에도 주가가 약 8.8% 하락했는데, 이는 코스피 하락률(7.6%)을 넘어 초과 하락했다.

 

더욱이 특별대손준비금 제도 도입 예정 발표로 예대금리차에 이어 배당으로까지 규제 우려가 확산 중인데다. 최근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다시 연장되면서 국내 은행주 투자 심리도 급격히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6월 이후 국내 은행주를 4개월 연속 순매도하고 있는데, 3분기에만 3천94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같은 기간 이들이 코스피를 3.8조원 순매수했던 점을 감안하면 은행주 외면 현상이 상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까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금융주들의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 역시 "이자이익 증가 속도의 둔화에 더해 경기 부진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 및 지원정책에 대한 우려 등이 당분간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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