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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재테크 (下)] 시행 착오 감소 방점...금융교육 지원 강화 시급

올바른 재테크 지식의 겸비와 체계적인 자산 형성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이른바 영끌 투자의 등장과 금리 인상 여파 등 경제 전반의 문제는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테크 교육과 금융과 관련된 맞춤형 상담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정부 기관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교육 제공을 통한 경제적 자립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청년일보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시행되고 있는 제반 제도를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재테크도 한 걸음부터..."금융지식 함양은 기본"

(中) 아는 만큼 누리는 혜택...13월의 월급 '연말정산'

(下) 시행 착오 감소 방점...금융교육 지원 강화 시급

 

【 청년일보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 부담의 증가와 함께 청년층에 대한 금융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른바 영끌을 통한 부동산 구매와 주식 시장에 뛰어든 청년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에서 대출한 후 제때 돈을 갚지 못한 20대 금융채무 불이행자 10명 중 4명은 500만원 이하의 빚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20대 채무 불이행자는 총 8만4천300명, 평균 등록 금액(연체된 대출의 원리금 총액)은 1천580만원이었다. 20대 채무 불이행자를 등록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500만원 이하 대출자가 3만5천200명(41.8%)으로 가장 많았다.

 

◆올바른 재테크 지식의 겸비와 체계적인 자산 형성

 

14일 서울시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바른 재테크 지식의 겸비와 체계적인 자산 형성을 통한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관련 재무 상담 등을 포함한 금융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신용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채무 불이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 채무 불이행자 중 상당수는 상대적으로 소액의 빚으로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돼 신용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수도 늘어나는 추세로 20대 개인회생 신청자 수는 2019년 1만307명, 2020년 1만1천108명, 2021년 1만1천90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인회생 신청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 접수된 20대 개인회생 신청자 수는 총 5천241명이었다.

 

진 의원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청년들이 생기지 않도록 실업부조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경제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상환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정책 차원의 경제활동 기회 제공과 상환 능력 향상 등을 위한 전제로 소비 지출 등과 관련된 금융 교육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만19세~39세,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11월부터 ‘서울 영테크’ 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 영테크'는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에게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재테크 교육 및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여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써 상담 분야는 재무진단, 소비지출관리, 신용관리, 부동산 계약 관련 등이 있다.

 

 

◆ 청년층 자산형성...체계적인 지원책 강화 시급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특성별 자산과 구성에서 가구주 연령대별로 50대 가구가 5억6천741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의 비중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이 6억90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자산은 상용근로자가 1억4천677만원으로 가장 많고, 실물자산은 자영업자가 4억9천55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층의 자산형성은 녹록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유한 자산 규모 뿐만 아니라 구직 후 급여 체계 등의 차이로 출발 선상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자산의 운용에 있어 가구소득 증가와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을 살펴보면, 가구주는 여유자금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 47.2%, 부동산 구입 2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부동산 구입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른바 영끌을 통한 부동산 구입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금융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으로는 예금이 83.2%로 가장 많았고, 주식 13.0%, 개인연금이 2.4%를 기록했다. 

 

다만 주식 투자나 가상자산을 통한 자산 형성과 관련해서는 금융과 관련한 기본지식을 겸비한 이른바 '준비된 투자자'로서의 청년 투자가 미흡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의 경우 청년들의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영테크 상담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사업 개시 6개월이 지난 현재 상담 신청자는 5천485명(’22. 5. 2. 기준)이며, 상담 유형으로는 종합 재무상담이 6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주요 상담 후기 가운데 청년 A씨는 "아무것도 없었던 제 재무설계를 해주셨고, 주식의 주자도 모르고 뛰어든 주식 열풍에 휩쓸린 개미 한 마리였는데, 종목 분석하는 법에 관하여 알려주셔서 주식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후기를 남겨 이같은 금융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방증이라 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허훈 의원(양천2)은 지난 10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미래청년기획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신규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영테크 사업과 관련 "청년들은 양질의 인터넷 콘텐츠를 활용해 재테크 등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며 예산 투자 대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청년 재테크와 관련 사업운용상의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선 실효적인 효과를 언급한 것으로 정보전달을 넘어선 실질적인 효과 중심의 정책 집행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주요 상담 후기에서 청년들이 언급한 바와 같이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사업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란 의견도 제시된다. 

 

서울 영테크 상담 후기와 관련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 B씨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라는 질문에도 제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스스로 금융상품을 알아볼 수 있도록 숙제도 내주셔서 덕분에 방향 잡고 공부했어요"라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이는 막연한 금융관련 지식과 함께 청년층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서 비롯된 답변으로 청년 개개인의 요구사항에 대한 판단을 통한 금융교육과 대안 제시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청년 C씨의 경우 "유튜브, 블로그 등 여러 정보들을 볼 수는 있지만 확실하지 않고 어려웠는데, 이번 재무상담을 통해 직접 저의 상황에 맞게 대입하여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라며 유튜브 등을 통한 일반 정보 전달 매체 활용에서 진일보한 사업 진행에 대한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들의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돕는 '서울영테크' 사업 5개월을 맞아 열린 간담회에서 "기본을 다지고 공부해서 가상자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청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풍문을 듣고 돈이 되네 해서 뛰어드는 경우가 많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도 그렇게 시작했다"며 청년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교육이 일상화돼 있지는 않은 것 같고, 교과 프로그램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이 발전돼 우리 사회의 건전한 재산 형성 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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