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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엔지니어 사직 쓰나미...美 민주당 "머스크가 트위터 훼손"

핵심 서비스 엔지니어 2/3 이탈...소셜미디어 먹통 사태 발생 우려
"머스크가 트위터의 무결성과 안전성을 훼손하는 걱정스런 조치"

 

【 청년일보 】소셜미디어 트위터 시스템을 책임지는 엔지니어들의 사직이 잇따르면서 이 소셜미디어에서 먹통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플랫폼 안전성 업무와 관련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20여 명을 해고했고, 머스크의 업무 지침에 반발한 엔지니어 수백 명도 회사를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달 초 전체 직원의 50%를 해고했고 최근에는 남은 직원들에게 "고강도 업무가 싫다면 퇴사하라"는 이메일을 발송한 뒤 전날 오후까지 퇴사 여부를 결정하라고 일방 통보했다.

 

이에 기술직 인력을 포함한 많은 직원은 온라인 게시판에 작별 메시지를 올리며 퇴사를 알렸다. 특히 이들 직원 중에는 오류 수정, 서비스 먹통 방지 등을 맡은 엔지니어가 대다수 포함돼 계정 운영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구나 20일 개막하는 월드컵을 앞두고 핵심 서비스 엔지니어의 3분의 2가 이탈하면서 트위터가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AP 통신은 진단했다.

 

트위터를 떠난 한 엔지니어는 월드컵 관련 정보가 트위터에 과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먹통 사태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로버트 그레이엄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날려버릴 것 같다"며 "(트위터 시스템의) 불이 어느 순간 어떻게 꺼질지 알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가디언은 이같은 상황이 되면서 일각에서는 트위터 앱이 수 시간 또는 수일 안으로 먹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18일 밤 현재 트위터 직원용 앱은 이미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으며, 일반 회원용 앱도 이날 밤사이 먹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소식통은 추정했다.

 

보복 우려에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만약 먹통이 된다고 해도 이를 고칠 사람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최고의 사람들이 회사에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직원들 퇴사에 개의치 않는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엔지니어 전체 회의를 소집했다.

 

머스크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비행기를 타고서라도 회의에 직접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 6개월간의 소프트웨어 작업 성과를 요약해 보고하고, 두드러진 컴퓨팅 코딩 작업을 보여주는 스크린샷 10개를 찍어 자신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라고 엔지니어들을 더욱 압박했다.

 

한편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이 SNS의 안전성을 훼손했다는 사유를 들어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 의원들이 18일(현지시간)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촉구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코리 부커, 다이앤 파인스타인 등 상원의원 7명은 FTC에 보낸 공동 서한에서 "머스크가 트위터의 무결성과 안전성을 훼손하는 걱정스러운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트위터의 유료 계정 인증 서비스 도입 논란 등과 관련해 "사기와 사칭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분명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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