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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오염수 배출"...이도훈 차관 "책임있는 대응해야"

국제원자력기구 정기 이사회서 일본에 책임 대응 촉구

 

【 청년일보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과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이사회에서 일본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IAEA 이사회 의제 발언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남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IAEA에 오염수 배출 계획 검증 결과를 포함한 종합보고서의 조속한 발표를 요청하고 IAEA 활동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등 이해관계국의 전문가, 연구기관의 지속적인 검증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사회 참석 계기로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안전성 검증을 위해 4차례 일본을 다녀온 구스타보 카루소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만나 향후 IAEA의 검증 계획을 협의했다.

그는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처리된 오염수 성분을 분석 중인 IAEA 산하 연구소도 방문해 분석 결과를 가능한 한 조속히 발표해달라고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올해 봄이나 여름쯤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도쿄전력이 방류 시설 공사를 올해 봄까지 끝낼 예정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노 아키라 후쿠시마 제1폐로 추진컴퍼니 최고책임자는 지난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해양 방류에 필요한 시설 공사와 관련해 "봄 무렵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노 최고책임자는 오염수 방류에 현지 어민들이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 명이라도 많은 이들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류 시설 공사가 끝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검사한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적 기준에 따른 계획인지 확인하고 방류 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포괄적 평가가 담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다.

 

현지 언론은 실제 방류 개시는 6월 이후 여름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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