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중국 수출 하향세"···국내 수출 시장 다변화 '진행중'

무협, '對中 수출부진과 수출시장 다변화 추이 분석' 발표
대다수 품목 對中 수출 하락세···국내 기업 對美 수출 증가

 

【청년일보】 최근 우리나라 수출의 중국 의존도가 하락하고 미국, 인도, 호주 등 수출 시장 다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하 무협)은 5일 '대중국 수출부진과 수출시장 다변화 추이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립도 향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중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 증가율이 대중국 수출 증가율을 상회해 국내 기업의 수출선 다변화가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4.4% 감소했으나 중국을 제외한 시장으로의 수출은 9.6% 증가했다. 이에 올해도 '중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란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중국 수출 비중이 빠르게 축소된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플라스틱 제품 등에서 중국 외 수출 시장이 확대됐다.

 

석유제품의 중국 수출의존도는 2021년 17.9%에서 올해 1분기 7.6%까지 하락했으며 디스플레이는 동기간 36.0%에서 26.1%까지 낮아졌다.

 

특히 대중국 수출이 감소세인 대부분의 품목에서 한국의 대미 수출이 늘면서 금년 1분기 美 수입시장 내 한국 상품 점유율은 1990년(3.73%) 이후 최고치(3.59%)를 기록했다.

 

인도는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플라스틱 제품 등 5개 품목에서, 베트남은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제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호주는 석유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며 올해 1분기 수출증가율(8.8%)이 10대 수출 국가 중 가장 높다.

 

조의윤 무협 수석연구원은 "대중국 수출 부진에도 미국, 인도, 호주, 베트남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수출 시장 다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비중이 높으나 자국 수출 자립도가 상승하고 있는 국가로 중국과 유사점이 많아 기술력 향상을 위한 국내 기업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수출시장 다변화의 장기적 관점에서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