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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규제 강화 분위기 반영...금융권, 4분기 대출태도 강화 전망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4분기 대출태도지수 9p 내린 -11
비은행도 대출태도 강화..."취약차주 상환부담 증가 신용위험 상승"

 

【 청년일보 】 올해 4분기 국내 은행들이 금융당국 규제 강화 분위기 속에 당분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연체율이 뛰면서 저축은행 및 카드업계 등 비은행 기관들이 역시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1로 3분기(-2)보다 9포인트(p) 낮아졌다.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음수(-)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적었다는 의미다.

 

즉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11)가 음수인 것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는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가계주택은 3분기 11에서 4분기 -11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14) 이후 처음 음수로 전환했다. 가계일반은 -8에서 -6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지수를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22), 상호금융종합(-30), 신용카드(-14), 생명보험(-9) 모두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연체율이 뛰면서 비은행 기관들이 여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는데, 취약 차주의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상호저축은행(37)과 상호금융조합(44)은 모두 전 분기(47, 45)보다 하락하긴 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29)와 생명보험(31)은 전 분기(7, 20)보다 상승했다.

 

대출수요의 경우 업권별로 전망이 갈렸다.

 

상호저축은행(9)과 생명보험(6)은 가계 생활자금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상호금융조합(-1)과 신용카드(0)는 중립 수준으로 전망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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