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4년 임금근로자의 개인 대출 잔액이 2년 연속 증가하며 평균 5천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부채 구조가 빠르게 '주담대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 잔액은 5천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2.4%(125만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023년(0.7%)보다 확대되며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대출 증가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는 2천265만원으로 1년 새 11.1%(227만원) 늘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과 증가폭을 동시에 기록했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9%로 전년(39.5%)보다 크게 확대되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주택 거래 증가와 함께 2024년 도입된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금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금리 여파로 주택 외 담보대출(-4.5%)과 신용대출(-2.4%)은 나란히 감소했다. 금융기관별로도 은행권 대출은 4.7% 늘었지만, 비은행권 대출은 1.8% 줄며 '은행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평균 8천186만원으로 가장 많은 대출을 보유했고, 30대(7천153만원)가 뒤를 이었다. 두 연령대 모두 신용대출은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12.7%, 17.8% 급증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29세 이하의 경우 전체 대출은 1.8% 감소했지만, 주담대는 18.3% 늘어 주거 관련 대출 확대 흐름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 흐름을 이어갔다. 전체 연체율은 0.53%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상승하며 3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6천445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연체율은 0.30%로 가장 낮았다. 반면 단독주택 거주자는 평균 대출이 2천951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나 연체율은 1.49%로 가장 높아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기업 규모별 격차도 뚜렷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7천984만원으로 중소기업(4천435만원)의 1.8배 수준이었지만, 연체율은 중소기업이 0.86%로 대기업(0.28%)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종사자가 평균 1억353만원으로 가장 많은 대출을 보유한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2천208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