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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우리은행, 홍콩 ELS 자율배상 첫 '물꼬'...지난해 부동산PF 대출잔액 135.6조원 外

 

【 청년일보 】 우리은행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에 대한 첫 자율조정을 추진키로 결정해 금융권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과 대출잔액이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지난해 5천559억원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직접 경영실적 관련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 우리은행, 홍콩 ELS 첫 자율배상 '물꼬'...하나·NH농협, 내주 이사회 개최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홍콩 ELS 첫 자율배상에 '물꼬'를 틔웠다고.

 

이에 우리은행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만기가 도래해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를 접촉해 배상절차 등 자율조정 내용 안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정 절차에 돌입.

 

다만 우리은행은 "조정비율은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분쟁조정기준안을 따르지만, 투자자별로 고려요소가 많고 개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사항인 만큼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산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

 

현재 이사회에서 자율배상 논의를 마친 우리은행 외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각각 27일과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안을 논의할 예정.

 

또 KB국민은행은 ELS 판매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한은행 역시 ELS 안건을 이사회에 올려 자율배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 

 

◆ 지난해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 135.6조원...저축은행 연체율 7% 육박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35조6천억원으로 작년 9월 말(134조3천억원) 대비 1조4천억원 증가.

 

특히 저축은행권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7%에 육박. 금융당국이 부실 PF 대출 정리 및 연체율 관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

 

금융당국은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과거 위기 대비 연체율 및 미분양이 낮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

 

금융당국은 "저축은행권 자본비율이 14.35%로 규제비율(7%, 자산규모 1조원 이상 8%)을 크게 상회하는 만큼 PF대출 부실로 인한 위험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

 

◆ 저축은행권 지난해 5천559억원 순손실...오화경 중앙회장 "올해가 불황 정점"

 

고금리 여파로 지난해부터 저축은행업권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실적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가 불황의 정점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언급.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흑자행진을 이어오며, 9조7천억원의 누적이익을 달성했으나 지난해 5천55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적자 전환.

 

연체율 역시 전년대비 3.14% 이상 상승하면서 6.55%를 기록했고,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말(4.08%) 대비 3.64%p 상승.

 

다만 오 회장은 "연체율이 상당히 많이 올라간 걸로 보여지긴 하지만 실제로 저희가 볼 때는 충당금 적립이나 BIS 비율 등 여러 기준으로 볼 때 걱정할 정도의 연체율은 아니다"라고 해명.

 

 

◆ 美 연준, 기준금리 5.25∼5.50% 동결...연내 3회 금리인하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한다고 발표.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 왔고, 일자리 증가도 꾸준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추세에 있다"고 진단.

 

연준이 이번에 연중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하면서 올해 6월 이후 잇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고.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회 연속 동결로 유지됐으며,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 역시 최대 2%포인트 유지.

 

◆ 은행원이 전세사기 계획...피해액만 160억원 규모

 

시중 대형은행 은행원이 계획해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 일대에서 160억원대 빌라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덜미.

 

40대 은행원 A씨와 공범 두 명은 2019년부터 3년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일대 빌라를 사들인 뒤 전세 계약을 맺으며 임차인 71명에게서 전세보증금 160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

 

특히 A씨는 전세자금 대출업무를 담당하는 시중 대형은행의 행원으로 평소 부동산 시세와 거래관행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로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였으며, 이들 중 40%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증금을 받지 못할 상황이라고.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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