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민의힘 소속 강서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강서구병 한정애 국회의원 후보에 선거사무소 개소식 주민센터 집기류 대여 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강서구의회 국민의힘 김현진의원과 서울시의회 김경훈의원은 1일 더불어민주당 강서구병 국회의원 한정애 후보 외 6인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정애 후보를 비롯해 진교훈 강서구청장, 한상욱 강서구의원 등이 '선거사무실 개소식 때 주민센터 책상 의자 등 집기 대여 사용 의혹'을 제기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16일 한정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종료 후 접이식 책상 및 의자 등 집기류가 행사 이후 등촌2동 주민센터로 옮겨진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한정애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끝난 뒤 민주당 소속 강서구의원과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공무수행'이라고 적힌 트럭에 책상, 의자 등 집기류를 실어 등촌2동 주민센터에 도착해 선거 기간 투표소로 활용되는 등촌2동 주민센터가 한정애 후보에게 집기류를 대여해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김현진 의원은 "현직 구의원이 선거사무소 개소식 다음날 공무수행 트럭에 접이식 책상과 접이식 의자를 싣는 모습이 명확하게 드러났고, 개소식에서 사용된 정황도 확인됐다"며 "집기의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집기류의 사용가능한 상태의 이익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동사무소 집기가 나온 것에 대해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한정애 후보가 나는 몰랐다는 답변을 하면서 쓰지 않고 돌려줬다고 말했는데, 누가 이익을 취했는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정애 의원실 관계자는 "집기류 문제는 한정애 의원과 전혀 무관한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선관위 조사가 이미 끝났다"며 "선관위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기류는 지역구 구의원이 임의로 대여 한 것으로, 한정애 의원을 포함해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