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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三重苦 돌파에 '총력'…프리미엄 식품관·비즈관 '승부수'

이커머스업계, 고물가·C커머스 진출·국내 시장경쟁 격화 등 '삼중고'
2022년 대비 작년 손실 폭 개선…그로서리 플랫폼·물류 인프라 강화

 

【 청년일보 】 SSG닷컴이 프리미엄 식품관·기업 간 거래(B2B) 전용관 등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면서 실적 반등의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는 식료품 등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의 고물가 기조 지속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시작된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진출과 업계 내 경쟁 심화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이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이커머스 기업 역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상황을 피해갈 수는 없다"라며 "여기에 더해 C커머스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지분을 빼앗아갈 가능성도 있고, 이들의 진출에 앞서 국내 기업들 간 경쟁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공룡'인 이마트를 등에 업고 있는 SSG닷컴도 이 같은 이커머스업계 혹한기를 피해갈 수 없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SG닷컴의 작년 전체 매출은 1조6천784억원을 기록했고, 1천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의 경우 전년(2022년) 대비 3%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2022년에 비해 7% 개선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SSG닷컴은 '믿고 사는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프리미엄, 신뢰도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현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비효율을 걷어내고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던 지난 1월 정용신 신세계그룹 회장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SSG닷컴은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구축 ▲비즈 매장 운영 강화 ▲전략 카테고리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SSG닷컴은 핵심사업 분야인 장보기 카테고리에서는 독보적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은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이다.

 

미식관은 트렌디한 상품을 직접 큐레이션 및 소개해 주는 서비스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직관적인 UX(사용자 경험)을 구축해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는 재미를 부가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3월 28일부터 4월 10일까지 미식관 방문자 수는 1주 및 2주전 동기 대비 80% 늘었고, 매출은 45% 증가했다. SSG닷컴은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즉시 제안하는 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미식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지 직배송 우수 신선식품을 모은 '신선직송관'의 구색을 강화해 단독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며, 전국 쓱배송 상품 및 신선직송관을 통해 주문한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100% 환불해 주는 '품질보장제도'를 운영해 서비스 만족도도 제고한다.

 

이와 함께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한 '비즈관' 운영도 강화한다. 신뢰도 높은 상품과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편의성을 앞세워 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비즈관은 공식 오픈 2주일 만에 작년 누계 신규 사업자 회원 수의 30%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뷰티·패션·명품 등 전략 카테고리를 확대해 버티컬 경쟁력도 끌어올린다.

 

특히 명품 카테고리에서는 해외 명품 플랫폼 연동 입점을 확대하고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적용 상품을 확대했다. 패션·뷰티 카테고리에서는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전문관을 통한 특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SSG닷컴은 이 같은 전략이 원활한 라스트 마일(배송)로 실현될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 강화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한다.

 

올해 하반기 경기도 광주에 새로운 물류센터의 가동이 예정돼 있다. SSG닷컴은 이를 통해 익일배송 서비스 '쓱원데이(1DAY) 배송'의 역량을 강화하고 구색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보다 구체적으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상온상품 구색을 올해 말까지 1만7천여개 수준으로 론칭 초 대비 4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형 PP(Picking·Packing) 중심의 권역 재편과 물류체계 개선으로 물류효율을 높이고 오는 2025년까지 70개 이상의 대형 PP 센터 확보에 나선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 고객의 쇼핑경험 확장에 집중해 상품 경쟁력과 신규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이커머스의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체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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