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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11회 연속 동결

물가·환율 불안 등 영향
올해 경제성장률 2.1%→2.5% 상향
물가상승률 2.6% 전망치 유지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11회 연속 연 3.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연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3.0%포인트 올린 뒤 지금까지 11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 수준(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뿐 아니라 환율·가계부채·부동산 불씨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조차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한은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의 위험을 감수하고 먼저 금리를 내려 역대 최대 수준(2.0%p)인 미국(5.25∼5.50%)과의 금리 격차를 벌릴 이유도 뚜렷하지 않다.


아울러 이날 한은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하면서 '경기 부진을 막기 위한 조기 인하'의 명분도 사라졌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5%를 제시했다. 지난 2월 전망보다 0.4%포인트(P) 높였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분기 성장률이 1.3%(전분기 대비, 속보치)로 시장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연간 전망치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전망치 2.5%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제시한 2.6%보다 낮다.


한은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로 유지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해 올해 하반기 월평균 2.3%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한은이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연초에 비해 줄어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현재 우리 통화정책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라며 "3분기에 미국이 먼저 기준금리를 내리고 한국은 이를 확인한 뒤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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