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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사라진다"…21년뒤 모든 시도 '출생아 < 사망자'

15년 뒤 16개 시도서 인구 감소 시작...부산·울산 인구 26%↓
2052년 고령인구 비중, 전남·경북 50% 육박…인구 자연감소

 

【 청년일보 】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세종을 포함한 17개 시도 모두에서 2045년부터 인구 자연감소를 보인다. 이는 2022년까지 세종이 유일하게 인구가 자연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종의 출생아 수는 2052년까지 3천∼4천명대로 유지되지만, 사망자 수는 2022년 2천명에서 2052년 5천명으로 늘어난 결과다.


전체 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3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며, 2052년에는 서울(-149만명), 경북(-46만명), 전북(-33만명), 광주(-29만명), 전남(-28만명) 등 15개 시도의 총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은 330만명에서 245만명으로 85만명(-25.8%), 울산은 111만명에서 83만명으로 29만명(-25.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58만명)와 경남(-69만명)도 각각 24.3%, 21.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세종은 16만명(41.1%), 경기는 12만명(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제외 16개 모든 시도에서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든다.


저출생 지속으로 인해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2022년 대비 2052년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울산은 81만명에서 41만명으로 40만명(49.9%) 감소해 생산연령인구가 반토막 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2015년부터 조선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경남(-47.8%), 부산(-47.1%), 대구(-46.9%), 경북(-45.0%) 등 총 8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감소한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늘어난다.


2052년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9.6%)과 경북(49.4%) 순으로 50%에 육박하며, 경남(47.8%), 강원(47.1%), 전북(46.9%), 울산(43.7%), 충남(43.7%) 등 총 11개 시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는다.


세종의 고령 인구는 2022년 4천명에서 2052년 1만6천명으로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165.8%), 인천(157.9%), 제주(137.2%), 울산(129.0%) 등 총 11개 시도에서 고령 인구가 2배 이상 늘어난다.


유소년 인구(0∼14세)는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울산의 유소년 인구는 2022년 14만명에서 2052년 6천명으로 8천명(58.8%)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경남(-57.8%), 전남(-52.0%), 경북(-51.8%) 등 3개 시도도 50% 이상 유소년 인구가 줄어든다.


유소년 인구 비중이 17개 시도 중 세종(12.0%)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10%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령인구(6∼21세)의 감소 폭이 컸다. 울산(-59.3%), 경남(-58.7%), 경북(-54.8%)을 포함한 7개 시도에서 학령인구가 50% 이상 줄어든다.


저출생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52년 모든 시도에서 1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2년에는 세종(51.7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이미 100명을 초과했으며, 2052년에는 세종조차 244.8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793.7명), 전남(783.3명), 전북(690.9명), 강원(659.5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노령화지수가 500명을 넘었다. 이는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5배에 달하는 시도가 10곳에 이를 것임을 의미한다.


또한, 생산연령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유소년 및 고령 인구를 합한 총부양비는 2052년 전남(127.0명), 경북(125.4명), 경남(118.9명) 등 10개 시도에서 100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위연령은 2052년 전남(64.7세), 경북(64.6세), 경남(63.5세), 강원(63.0세) 등 9개 시도에서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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