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케이온네트워크가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6대 광역시 지하철과 도시철도 내에 5Gbps급의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현재 LTE 와이파이 속도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케이온네트워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18년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로 고시한 22~23.6GHz 대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2016년 상용화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MHN) 기술을 활용해 '메트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는 할당대가와 무선국 허가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저비용·초고속 무선 백홀 구축이 가능하다고 케이온네트워크는 설명했다.

케이온네트워크는 이 주파수와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인증 없이 최대 30GB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인증 시에는 50~100GB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하철에 구축된 자가망을 활용해 위치 기반 타깃 서비스와 광고를 주 수익원으로 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주요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트래픽 사용료, 지하철 주변 상권 대상 소상공인 임대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케이온네트워크는 대구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한 정밀실사를 마치고 장비구축을 위한 설계도면 작성을 완료했으며, 상반기 중 대구에서 장비 설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달에는 인천교통공사 1호선 지하철 운행구간에 대한 정밀실사와 설계도면 작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7월 중 본선 구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박준동 케이온네트워크의  대표는 "지하철 중심의 통신서비스 구축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하게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정책에 부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