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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 경영권 분쟁 '상흔' 속 상속세로 '합심'한 한미약품…세무조사 시작된 삼진제약 外

 

【 청년일보 】 금주(27일~31일) 의료제약업계의 주요 관심사는 단연 한미약품의 경영권 갈등 행보로 귀결된다. 한미약품은 모녀와 형제들간 극심한 갈등을 겪은데 이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화합 무드가 조성되며 본격적인 형제 경영시대를 맞이했다.

 

동국제약은 이번주 염증 억제를 통한 노화예방 등 피부미용 시장 공략을 위해 샤페론과 공조하기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반면 의료업계의 경우 의대증원을 둘러싸고 의사협회와 정부간 기싸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대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의사협회는 서울 대한문 앞 촛불시위를 시작하며 정부를 상대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 모녀-형제간 경영권 분쟁 '상흔' 속 임종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상속세 재원 마련 위해 '합심'

 

한미약품그룹의 오너일가간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면서 기존 모녀 중심의 경영체제에서 형제 경영으로 전환, 경영체제가 전면 재편될 것으로 예상.

 

'NEW 한미' 건설을 천명하며 본격적인 형제경영에 나선 한미약품그룹은 가족간 경영권 다툼이란 뼈아픈 상흔은 남긴 채 일단락. 하지만 여전히 양측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을 것이란 예상 속 난제로 남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가족간 합심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결정.

 

상속세 납입과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 및 배당도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속세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재원 마련방안 등이 명확치 않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구심도 제기.

 

한편 故 임성기 회장은 지난 2020년 8월 별세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보유 지분 2천308만여 주(당시 지분율 34.29%)를 부인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주현·종훈 등 세 자녀에게 상속. 이로 인해 이들은 약 5천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납부 부담을 안게 된 것으로 알려짐.

 

◆ 세무당국, 삼진제약 세무조사 착수…일각선 올 하반기 기점 강도높은 세무조사 착수 '전망'도

 

세무당국이 삼진제약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야기. 앞서 삼진제약은 지난 2018년 세무조사를 받은 후 수백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으나,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승소해 추징금을 환급을 받은 바 있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최근 삼진제약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쟁점은 제약업계내 폐단으로 지적받고 있는 불법 리베이트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짐.

 

앞서 삼진제약은 지난 2018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등의 세무조사(회계연도 2014~2017년)를 받은 후 약 160여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음.

 

하지만 삼진제약은 이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하는 한편 결국 승소해 35여억원을 환급방았으나, 이후 조세심판원을 상대로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해 5억여원을 환급받게 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짐.

 

한편 일각에서는 세수 부족 우려에 따라 세무당국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기업들을 상대로 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염증 억제 통해 노화 예방 등 피부미용 제품 개발 '공조'…동국제약-샤페론 공동연구 MOU 체결

 

동국제약은 피부미용 제품개발을 위해 면역 신약 개발 기업인 샤페론과 공동연구 업무협약(MOU) 체결.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노화·노화와 관련된 피부 문제 주사용 의료기기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인플라메이징은 염증 반응으로 유발된 노화를 뜻함. 이는 염증을 뜻하는 인플라메이션(Inflammation)과 노화를 의미하는 에이징(Aging)을 합쳐, 선진국에서 안티에이징(Anti-aging)의 타겟 인자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고.

 

샤페론이 연구 중인 면역복합체 억제제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함. 서로 다른 염증 신호의 상위(Upstream) 신호 조절 매개체를 타겟으로 하고 있어 기존 접근법보다 광범위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는 장점을 보유. 이런 작용 기전을 통해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고 노화 예방과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사측의 설명.

동국제약은 지난 2023년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인에이블'로 스킨 부스터 시장에 진출한 바 있음. 이후 미용 뿐만 아니라 엑소좀 복합제 '디하이브',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로션', HA(히알루론산) 필러 '케이블린' 등 피부 건강 개선에 대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옴.

 

동국제약 관계자는 "올해 기준 전세계 안티 인플라메이징 원료시장 규모는 6.24억달러(한화 약 8천739억원)이며, 2030년에는 12.3억달러(1조7천16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

 

 

◆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의사협회, 의대 증원 강행에 '촛불시위' 전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달 3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을 비판하고 나섬. 

 

의협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이라고 이름 붙인 집회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은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단 채 촛불과 함께 '국민건강 사망, 의학교육 사망', '무너진 의료정책 국민도 의사도 희망 없다' 등을 외침.

 

이날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금 이 사태의 본질은 정부가 일으킨 의료농단, 돌팔이를 만들겠다는 교육농단, 암 환자 고려장, 어르신들이 돈 많이 드는 진료는 못 받게 해 일찍 죽게 하겠다는 의료 고려장”이라고 비난.

 

아울러 임 회장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고 밝히는 한편 향후 투쟁에 대해 개원의와 봉직의도 합류해 달라고 호소.

 

◆ 포스택 의대 신설 지원 및 예비인증제도 법제화…김재정 국민의힘 의원 의료법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김정재(사진) 국회의원(경북 포항 북구)은 지난달 31일 포스텍 의대 신설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함.

현행 의료법과 고등교육법은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 대학교육과정의 경우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등 평가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에 한해 국가시험 자격을 부여하고 있음.

 

이에 새로 신설한 의과대학이 인증을 받기 전까지는 해당 학교 졸업생은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갖출 수 없다는 맹점이 야기.

 

이에 김재정 의원은 현 대통령령에 근거한 예비인증제도를 법에 명시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마련. 

예비인증제도는 의학·치의학·한의학 또는 간호학 교육과정을 신설하려는 대학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전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평가·인증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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