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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임박…美 승인만 남아

대한항공,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노선...티웨이항공에 이관
기업결합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美제외한 13개국 승인 받은 상태

 

【 청년일보 】 3년 넘게 지속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실상 미국의 합병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 유럽연합(EU)과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시작해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1월, 여객·화물 부문 경쟁 제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시정조치안을 EU에 제출했으며, 올해 2월 EU는 이 시정조치안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객 부문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이관받아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것이 조건이다.


대한항공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하고, 내달 중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EU의 조건 중 하나인 '화물사업 매각'의 이행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여객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이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하기로 해 티웨이항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들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계획이다.


이로써 EU의 최종 승인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면서, 두 항공사의 합병을 위해 남은 절차는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매각을 포함한 선행 절차가 오는 10월께 끝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 당국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지난 2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다만, 미국 당국의 승인이 있더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실질적 통합까지는 2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까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이후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할 예정이다. 동시에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개 저비용항공사의 통합 절차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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