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대검찰청은 최근 손해보험협회 후임 전무 후보군에 검찰 사무관인 윤 모씨가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검찰 사무관 출신인 윤 모씨가 손해보험협회 후임 전무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손보협회 전무 하마평) 기사에 검찰 출신이 언급이 됐다는 점을 확인한 후 당사자(윤 모 사무관)에게 확인을 한 결과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전달 받았다"면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4월말 임기 만료돼 퇴임한 김대현 손해보험협회 전무의 후임 선임을 위한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예상치 못한 검찰 출신 윤 모 사무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업계내 적잖은 이목을 끌었다.
그 동안 후임 전무 후보군에는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출신인 이창욱 현 김앤장 고문과 금융감독원 생명보험검사국장 출신인 오홍주 현 김앤장 고문이 유력한 후보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후임 전무 후보군에 검찰 출신의 윤 모 사무관이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보험업계가 술렁이면서 윤 모 사무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더구나 검찰 출신이 하마평에 오른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검찰청 한 관계자는 "윤 모 사무관은 금융감독원에 재직한 후 검찰로 이동한 인물로,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특히 검찰 내에서는 회계분식 및 계좌추적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계좌추적 등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보험업무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으로 업무 연관성은 떨어진다"면서 "다만 손해보험협회 전무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복두규 대통령실 인사기획관과의 관계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윤 모 사무관은 울산 학성고 출신으로,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고교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복 기획관이 일반 검찰 직원들의 인사를 담당하는 대검찰청 사무국장을 지낸 바 있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높게 제기됐다.
하지만 대검찰청의 공식적인 부인에 따라 윤 모 사무관의 손해보험협회 전무 하마평은 사실상 헤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검찰청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기사 확인 후)내부 검토를 거쳐 당사자(윤 모 사무관)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본인이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