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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절반 '자살 생각'...전체청년의 4.4배

보건복지부,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 발표
46.5% "자살 생각 해봤다"…전체 청년의 '4.4배'

 

【 청년일보 】 자립준비청년의 약 절반 이상이 자살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자립준비청년의 생활 실태와 지원 필요성을 조사한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보호종료 후 자립 준비 중인 청년 9천670명 중 5천32명이 참여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직접 양육하기 어려워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이다.


18세가 된 직후 보호를 종료한 '연령도래 종료자'는 50.4%, 18세 이후에도 일정 기간 보호기간을 연장하다가 종료한 '연장보호 종료자'는 49.6%였다.


조사 결과, 자립준비청년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56.7%로, 지난 2020년보다 13.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비율도 42.6%로 늘어났다.


최근 2년간 건강검진 수검률은 53.4%로 지난 2020년(47.1%)보다 증가했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자립준비청년은 41.6%로, 2020년(41.5%)과 비슷하고, 전체 청년(54.5%)보다는 적다.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은 8.3%에 달하며, 이들은 주로 정신과(51.0%)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6점으로, 전체 청년(6.72점)에 비해 낮았다.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5%로 2020년(50.0%)보다 3.5%포인트 줄었지만, 전체 청년(10.5%)의 4.4배였다.


최근 1년간 자살을 심각하게 고민한 경험이 있는 자립준비청년은 18.3%로, 그 이유로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30.7%) ▲경제적 문제(28.7%) ▲가정생활 문제(12.3%), ▲학업·취업 문제(7.3%) 순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들은 도움이 필요할 때 요청할 수 있는 사람(3순위까지 응답)으로 학교·동네 친구(5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형제·자매(28.3%), 시설 선생님·위탁 부모님(26.4%) ▲친척(23.8%) 등도 순위권을 차지했다.


고립된 생활을 하는 자립준비청년은 10.6%로, 이는 전체 청년(2.8%)보다 약 4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자립준비청년 중 69.5%는 1인 가구로, 주거비 지원이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꼽혔으며(40.2%), 취업률은 52.4%로 나타났다. 또한 실업률은 15.8%로 전체 청년(5.3%)보다 높은 수치다.


취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일 경험 기회 제공(24.2%) ▲고용지원금(18.5%) ▲진로탐색 기회 제공(17.1%) ▲취업상담·정보(15.5%) 등을 꼽았다.


정부의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이었다.


보호종료 후 자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은 ▲경제적 지원(68.2%) ▲주거지원(20.2%) ▲진로상담·취업지원(3.4%) ▲건강지원(2.5%) 등 이라고 답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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