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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응급·중증 진료는 지속"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 이날 입장문 발표
"의료인들 과로 방지하고 환자 안전 지키기 위한 것"

 

【 청년일보 】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교수들이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사직 처리에 반발해 오는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는 계속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일 "정부의 전공의 및 학생에 대한 조치에 대한 고려대학교 의대 교수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교수들은 현 사태의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부는 의대 증원을 결정할 때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고, 이는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을 유도한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26일 국회 청문회에서 정부가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결정했고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을 유도했음이 밝혀졌다"며 "정부는 의대 증원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문회에서 증원 관련 예산 계획이 없다는 것도 드러났으며, 정부는 턱없는 교육 여건에 대해서 피상적인 대안만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의료계는 해결책과 중도안을 제시하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정부는 단 하나의 조건도 들어주지 않은 채 초법적인 행정명령을 남발했다"며 "의료인들의 과로를 방지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응급 및 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에 대해 무기한 자율적 휴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생 휴학을 승인하고, 전공의 사직 처리와 관련된 억압을 철회할 것을 강조했다. 전공의 사직 시점에 대해 정부가 2월이 아닌 6월로 처리하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형 병원의 교수들도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지난달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으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오는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의 대부분 진료과목이 정상 운영되고 있어 병원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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