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새로운 저층주거지 정비방식인 '모아타운'의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연구해 낸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개한다.
서울시는 오는 8일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4년 모아주택·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학생들 대다수가 문화재 인접지, 산자락 및 구릉지 등 사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에 선정된 기존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택했다.
시는 모아타운의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해 11월 대학협력 프로젝트 참여대학을 공모했으며, 올해 12개 대학(원)이 선정돼 1학기 수업과 연계해 진행해왔다.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를 발굴하고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제안하는 것이 올해 협력 프로젝트 연구 주제였다.
시상식을 겸한 성과공유회에서는 대학별 대표 1개팀이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한다.
주요 성과 내용으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에 따른 산자락 역세권 계획 제안(한양대) ▲노량진 고시촌 일대의 직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주거단지 계획(숭실대) ▲성북구 전통시장 재활성화 및 청년 인구 유입 방안 제안(고려대) ▲종로구 성곽마을 일대 공공문화공간복합을 통한 상생형 모아타운 제안(한국교통대) 등이 예정돼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대상(2개팀), 최우수상(4개팀), 우수상(6개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작을 포함한 우수 작품은 오는 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전시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모아타운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신 대학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대한민국 건축·도시계획을 이끌어 갈 학생들이 현장을 이해하고 전공분야 실무 전문성을 익힐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