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 2024'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다.

게임스컴의 전야제 격인 'ONL(Opening Night Live)'에서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고,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유저들의 반응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넥슨·크래프톤·펄어비스는 내달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5일간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4'에 참가한다.

먼저, 넥슨은 게임스컴 전야제인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서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전시 기간 동안 '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첫 번째 공개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선보이는 콘솔(Xbox, PlayStation), PC(Steam) 플랫폼의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다.

네오플 고유의 액션성을 콘솔 플레이 형식으로 재해석해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을 강화했으며 세련된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처절한 복수극의 몰입감 넘치는 서사를 구축했으며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카잔' 개발을 총괄하는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PD는 "전 세계 게이머가 주목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을 통해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카잔'만의 독특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성의 전투 공방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inZOI(이하 인조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작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팬들을 만난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게임스컴 2024 공식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게임스컴 참가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등 출품작의 시연 기회 및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던전에서의 탈출을 주제로 하는 익스트랙션 RPG 장르 게임으로,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살렸다. 내달 초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인조이'는 유저가 신이 되어 소망하는 삶의 모습대로 모든 것을 창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완전한 군중 시뮬레이션'을 통해, 감기, 유행, 소문 등의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해 현실에 가까운 삶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 차량, 단체 행동, 카르마, 도시 편집, 스튜디오, 포토 모드 등 현재 개발 중인 주요 기능을 공개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2017년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이후 올해 7주년을 맞았다. 7주년 당일 배틀그라운드의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022년 무료화 전환 당시를 상회하는 수치인 76만명을 기록했으며, 7년 연속 스팀 최다 판매 및 최다 플레이 게임 부문의 플래티넘 등급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 밖에도 펄어비스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스컴 2024에서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 '붉은사막'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현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붉은사막은 지난해 게임스컴 'ONL(Opening Night Live)'에서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글로벌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북미 게임 전문 매체 GamesRadar는 "붉은사막 트레일러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감탄스러운 게임 플레이 장면들을 선보이며 ONL 관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사 및 미디어 대상으로 비공개 시연하며 주목 받았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글로벌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