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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에서 "상생"으로…삼성 등 국내 4대그룹, ESG경영 '광폭 행보'

지속적 'S'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4대 그룹 ESG '잰걸음'

 

【 청년일보 】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되고 있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뜻하며,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

 

이 중에서도 기업들은 'S'에 주목하며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한 활동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이 같은 활동으로 '착한 기업'이라는 평판을 축적한다면 해당 기업의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이는 수익실현으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ESG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SG 경영성과가 오늘날 기업 평가의 '필수적 잣대'로 부각되며, 국내 주요 기업들도 앞다퉈 동참하고 있다. 

 

12일 국내 주요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이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의 공통 키워드는 '동행'과 '상생'으로 요약된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취약계층인 '자립준비청년'(만 18세 이후 아동 양육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년)과의 동행을 위해 기존보다 한 층 진화된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했다. 

 

'삼성희망디딤돌 2.0'은 기존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및 정서안정에 힘써 온 삼성희망디딤돌 1.0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청년이 기술과 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3년간 프로그램 누적 수혜자 수는 2021년 1만476명에서 이듬해 1만6천760명, 지난해 2만7천65명까지 늘어나며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 마찬가지로 자립준비청년 연대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소관기관 보건복지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자립준비청년과 MZ세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하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립에 필요한 생활·장학·교육·취업 등 정보를 제공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2021년 10월 출시된 '마음하나' 애플리케이션은 지난해까지 약 6천명(자립준비청년 약 900명)에게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전문상담 600건, 댓글상담 1천건을 지원했다. 

 

지난해 6월엔 장애인들의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제고하고자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를 처음 실시했다.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는 고객이 매장 주차장에 도착하면 차량에서부터 매장까지 전담 매니저가 이들의 이동을 돕는 서비스다.

 

현대자동차는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 현대차는 경북 경주시에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를 구축하고, 이곳에서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미래 경쟁력, 글로벌 역량, 리더십, 자동차산업 전문가 양성, 직무 기본교육 등 5가지 카테고리 18개 트랙과 580여 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 참여자 수는 7만5천184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만2천여명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해 9월엔 노사 대표 및 주요 관계자들이 임직원의 생명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노사 공동 선언문은 사업장 내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 간 협력, 적극적인 투자 및 전문인력 보강 등 안전관리 지원활동 강화, 스마트 모션센서 등 신기술 장비 도입으로 직원 안전 확보, 협력사 안전 활동 지원으로 상생 안전문화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은 상생협력 차원에서 지난해 중소기업에 배기가스 정화장치, 공동주택 연료전지, 암모니아 촉매 기술 등 15건의 '기술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전년(6건)보다 9건 이상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기술나눔'이란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우수 기술의 지식재산권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활동이다.

 

지식재산권 활용방안, 사업화 추진계획 및 전략 등을 고려해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지식재산권을 무상 이전함으로써 기술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대·중소기업의 상생적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그 외 아동, 노인 같은 취약계층,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지원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노사가 함께 다양한 테마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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