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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LG그룹 인사 초읽기…'조직 안정화·미래' 중점

삼성전자, 이르면 24일 임원 인사 실시…LG, 27일 사장단 인사 전망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임원 인사, 조직개편 등 후속 인사를 앞두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사법리스크 굴레에서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단행한 첫 사장단 인사에서 '기술'이라는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한 만큼, 이번 임원 인사에서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를 뒷받침할 기술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 발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4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조직개편도 이달 안에 마무리 짓고 12월부터 새로운 체제로 출발할 전망이다.

 

부사장급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임원 인사에서도 미래 기술 인재 등용 원칙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총 4명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9명)의 절반 수준으로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그중 절반인 2명을 기술인재로 선임한 점이 눈에 띈다.

 

전영현 부회장이 맡았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직에는 박홍근 사장이 신규 위촉됐다. 그는 1999년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돼 25년여간 화학, 물리, 전자 등 기초과학과 공학 전반 연구를 이끌어온 글로벌 석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내년 1월 1일 입사 예정인 박 사장은 SAIT 원장으로서 나노 기술 전문성 및 학문 간 경계를 뛰어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뉴로모픽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겸 삼성리서치장으로는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부사장이 승진했다.

 

그는 MX사업부 소프트웨어(SW)·플랫폼 개발을 지휘해 온 SW 전문가로, 지난해 말 삼성벤처투자 대표로 이동한 뒤 AI·로봇·반도체 분야 등 유망 기술 투자를 이끌어 왔다.

 

삼성전자는 그가 DX부문 CTO로서 모바일·TV·가전 등 주력사업과 AI·로봇 등 미래 기술 간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계에선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AI와 6G, 차세대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 신기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탁월한 인재를 적극 육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필드 분야(R&D·생산·마케팅 등) 분야 부사장급 이하 인사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와 외부 영입 인재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사 규모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 규모는 ▲2021년 214명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대거 발탁하는 80년대생 세대교체를 단행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80년대생 임원은 총 49명이다. 지난 2022년 3분기(23명)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최연소 임원으로는 1985년생인 김태수 삼성리서치 시큐리티&프라이버시팀 상무와 배범희 모바일경험(MX) 개발실 상무, 하지훈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상무 등 3명이다.

 

조직개편 역시 사장급 조직이 신설되는 등의 파격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리더십을 정비해 12월 초 열리는 글로벌전략회의에서 내년도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매년 6·12월 개최하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각 사업 부문의 상반기 실적 공유 및 하반기 사업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LG그룹은 오는 27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최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조직 안정화와 미래 혁신 투자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는 유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이노텍 CEO를 맡고 있는 문혁수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신학철 LG화학 CEO 등 '2인 부회장'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는 주목된다.

 

SK그룹은 12월 초 남은 계열사에 대한 후속 인사 및 조직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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