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 인구가 오는 2084년 102억9천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에는 101억8천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엔의 격년제 인구 추정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오는 2084년 102억9만명으로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전 세계 인구는 80억9천만명으로, 이는 인구 증가 속도가 기존 추정보다 느리며 정점에 도달했을 때 인구가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유럽과 중국 등 약 60개국은 이미 인구 정점을 지나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인구는 14억2천만명으로, 14억4천만명의 인도를 추월하지 못했다.
미국의 인구는 현재 3억4천350만명으로, 금세기 말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이민이 주요 인구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유엔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인구가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앙골라 등 9개국은 향후 30년 동안 인구가 현재의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전 세계 출산율은 지난해 2.25명이었으며, 많은 나라에서 출산율이 선진국의 대체 출산율인 2.1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은 전망했다.
출산율은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대체 출산율은 현재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을 의미한다.
유엔은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인구가 10년 전 전망치보다 7억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임기 여성의 증가로 인해 인구는 금세기 말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