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매매가격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수도권의 상승 폭도 소폭 커지며 0.12%에서 0.13%로 증가한 반면, 지방은 -0.03%에서 -0.04%로 하락 폭이 커졌다. 이로 인해 전국 기준 상승률은 0.0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3월 넷째 주부터 1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달 초 8만5천건을 넘었으나, 현재는 8만532건으로 줄어들었다.
구별로는 신천·잠실동 재건축 대단지 위주의 송파구가 0.62%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성동구가 0.60%로 뒤를 이었다.
강남 4구 중 서초구(0.47%), 강동구(0.39%), 강남구(0.32%)도 강세를 보였으며,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와 함께 마포구(0.38%), 용산구(0.30%), 광진구(0.38%)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인천(0.06%→0.07%)과 경기 지역(0.06%→0.07%)의 상승 폭도 다소 커졌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0.44%)와 성남 분당구(0.27%)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1기 신도시 지역과 수원 영통구(0.26%)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고양 일산서구(-0.14%)와 고양 일산동구(-0.10%)는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강원(0.01%)과 전북(0.01%)이 상승했지만, 대구(-0.11%), 세종(-0.08%), 경북(-0.05%), 부산(-0.05%), 제주(-0.04%)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수도권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서울의 상승 폭은 전주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르면서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0.13%→0.14%)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서울은 0.20%에서 0.18%로 줄었고, 지방(-0.02%)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 전셋값은 61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별로는 영등포구(0.34%), 양천구(0.26%), 성동구(0.26%), 서초구(0.24%), 노원구(0.23%)가 큰 오름폭을 보였다.
인천(0.10%→0.14%)과 경기 지역(0.10%→0.11%)도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고, 지방은 강원(0.03%)과 울산(0.02%)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