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19일 발생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인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항공기가 이튿날까지 평균 2시간가량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항공의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25일 한국·인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IT 대란이 시작된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20일까지 인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항공편 총 89편이 지연됐다.
LCC 3사의 평균 지연 시간은 113.3분이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62편, 이스타항공이 23편, 에어프레미아가 4편 지연됐으며, 평균 지연 시간은 각각 118.2분, 105.4분, 82.5분으로 제주항공이 가장 길었다.
이틀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12개 외항사는 총 19편이 지연되었으며, 평균 지연 시간은 114.4분으로 국적 LCC 3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외항사별로는 에어아시아 버하드가 1편에서 344분 지연으로 가장 길었고, 타이거에어타이완(174분), 스쿠트타이거(171분), 타이에어아시아엑스(160분), 에어아시아엑스(154분), 홍콩익스프레스(150분) 등이 뒤를 이었다.
이틀간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결항 건수는 국적사 0편, 외항사 7편이었다. 결항한 외항사는 델타에어라인(4편), 홍콩익스프레스, 젯스타항공, 세부퍼시픽(각 1편) 등이었다.
인천공항 외 전국 공항에서는 IT 대란으로 인해 이틀간 지연 111편, 결항 2편이 발생했다. 이 경우에도 제주항공의 지연 건수가 가장 많았다. 전 항공사의 평균 지연 시간은 국내선 113분, 국제선 96분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