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발굴해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키우는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상권 브랜딩에 나선다.
서울시는 골목상권 육성 정책을 대표하는 신규 브랜드 '로컬로서울(Local-ro Seoul)'을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 내 외식업 매출이 최대 3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자 이를 브랜드화해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은 시가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정책으로,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축제와 이벤트 개최, 핵심 점포 육성 등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을 통해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현재까지 총 13개 상권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양재천길, 하늘길 등 1기 5개 상권과 경춘선공릉숲길 등 2기 2개 상권은 지원 사업이 완료됐으며, 현재는 샤로수길, 상봉먹자골목 등 6개 상권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신규 상권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의 성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표한 성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1기 5개 상권 모두에서 외식업 매출이 약 14~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러한 매출 상승세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사업 1년 차에서 3년 차까지 점진적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상권에 대한 이미지도 개선됐다. 분석 결과 각 상권의 고유한 정체성이 강화되면서 '축제', '체험', '문화' 등 긍정적인 키워드 언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정책 인지도를 높이고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브랜드 '로컬로서울'을 개발했다.
'로컬로서울'은 지역의 매력을 뜻하는 '로컬(Local)', 그 매력을 잇는 길인 '로(路)', 그리고 도시 정체성인 '서울'을 결합한 명칭이다.
새로운 BI는 서울을 대표하는 네 가지 색상을 담았다. '로컬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상권 간의 연결과 순환을 의미하는 민트색, 새로운 경험과 발견을 뜻하는 옐로우, 그리고 서울시가 보증하는 신뢰를 나타내는 블루 색상이 적용됐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서울의 경쟁력은 골목에 숨어 있는 지역 고유의 매력에서 나온다”며 “골목 사장님이 중심이 되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