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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표류 끝"...동소문2구역, 35층 수변 랜드마크 618가구 공급

서울시 통합심의 통과...한성대입구역 초역세권·수변 감성 단지로 탈바꿈
올해 사업시행인가 거쳐 2030년 착공 목표...신속통합기획 시즌2 적용

 

【 청년일보 】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갈등으로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던 서울 성북구 동소문2구역 재개발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맞닿은 이곳은 성북천과 어우러진 618가구 규모의 수변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6년 제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동소문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정 가결 및 조건부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정비계획 변경을 포함해 건축, 경관, 교통, 소방 등 7개 분야를 한 번에 검토해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동소문2구역은 지난 2002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동의율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돼 왔다. 2008년 조합이 설립된 이후에도 사업성이 발목을 잡아 장기간 정체됐던 곳이다. 현재 구역 내 건축물의 81%가 노후 건물이며, 10가구 중 8가구가 낡은 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통과된 계획안에 따르면 동소문2구역에는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4개 동, 총 618세대가 들어선다. 특히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지하철 연결 통로를 통해 도심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설계는 인접한 성북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잡혔다. 성북천변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상가와 개방형 공간(공개공지)을 배치해 입주민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수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성북천변 진입부에는 광장형 공개공지를 조성해 매년 열리는 벚꽃축제와 연계된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심의 위원회는 세부적인 공개공지 활용 방안에 대해 인근 성북천과 연계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통합심의에는 단지 내 공공청사를 함께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및 편의 여건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후속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소문2구역 재개발은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천변을 중심으로 쾌적한 마을을 조성하는 강북 전성시대를 여는 사례"라며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주택 공급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사업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비사업 시 해당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정비계획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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