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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폐 치안센터, 작은 도서관 '펀 활력소'로 재탄생

민간 협업 통해 커뮤니티 라운지·팝업 공간 결합형 거점 조성
2030세대 및 외국인 대상 맞춤형 도서 제공…유휴공간 혁신 1호

 

【 청년일보 】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 장기간 비어 있던 옛 치안센터가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옛 서교치안센터(마포구 잔다리로6길 29) 공간을 리모델링해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 '서교 펀 활력소'로 조성하고 20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폐쇄된 치안센터를 활용한 첫 번째 사례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여의도 지하벙커를 전시 및 문화 공간으로 재단장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홍대입구와 합정역 사이에 위치한 옛 서교치안센터는 유동 인구가 풍부한 핵심 상권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2024년 초 폐지된 이후 줄곧 빈 공간으로 방치돼 왔다. 이에 시는 민간 운영사를 공모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시켰다.

 

새롭게 문을 연 서교 펀 활력소는 작은 도서관과 커뮤니티 라운지, 로컬 팝업 스토어 기능이 결합된 형태다.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홍대 일대의 분위기를 반영해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내부에는 여행, 디자인, 음악, 도시 문화 등을 주제로 한 도서들이 큐레이션 되어 있으며, 도서를 쉬운 글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콘센트가 구비된 좌석과 소규모 모임용 테이블을 배치해 프리랜서나 유학생,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 예산 투입 없이 공공 자산에 민간의 자본과 콘텐츠를 결합한 비예산 방식으로 추진됐다. 공간 구성 및 운영은 문해력이 부족한 학습자를 위해 쉬운 글 도서관을 운영해 온 사단법인 피치마켓이 맡았다.

 

이들은 젊은 층과 외국인을 겨냥한 쉬운 한글 학습 체험 등 지역 특색에 맞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동네 곳곳에 방치된 빈 점포나 노후 공공시설을 적극 발굴해 지역 정체성에 맞는 펀 활력소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김용학 미래공간기획관은 "버려졌던 작은 공간이 동네의 즐거움을 만드는 거점으로 거듭났다"며 "서교 펀 활력소를 시작으로 매력적인 유휴공간을 지속 발굴하여,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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