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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문화행사, 동대문 상권 매출 견인...평균 10% 이상 '쑥'

서울AI재단,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유동인구·매출 동반 상승
외국인·2030 세대 유입 효과 뚜렷..."데이터 기반 정책 지원"

 

【 청년일보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문화행사가 인근 동대문 상권의 매출을 실질적으로 견인한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됐다. 행사가 열리면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이것이 곧장 지갑을 여는 소비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서울AI재단은 지난해 DDP에서 개최된 주요 문화행사 7건을 대상으로 상권 체류 및 소비 효과를 분석한 결과, 행사 기간 DDP와 인근 상권의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서울시와 KT가 제공한 서울생활인구(유동인구), 카드 매출 데이터, DDP 방문객 통계 등을 결합해 행사 전후의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석 대상은 '서울라이트 DDP', '서울패션위크', '서울디자인위크', '서울뷰티위크', 'DDP 봄축제' 등 7개 대표 행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행사 기간 DDP 내부 상권 매출은 평균 12.2% 증가했으며, 동대문 패션특구를 포함한 전체 동대문 상권 매출도 평균 10.8% 늘어났다. 관람객 유입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주변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확인된 셈이다.

 

 

행사별로 살펴보면 '2024 서울패션위크(S/S)' 기간에는 DDP 중심부 생활인구가 20.3% 증가함에 따라 DDP 내 매출이 22.3%나 뛰었다. 동대문 상권 전체 매출도 6.8% 상승했다.

 

'서울뷰티위크'의 경우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 행사 기간 동대문 상권의 생활인구는 10.8%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매출은 평소 대비 33.0%나 급증하며 구매력 높은 방문객이 대거 유입됐음을 시사했다.

 

행사 성격에 따라 주 소비층과 시간대도 다르게 나타났다. 'DDP 봄축제'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축제 기간 외국인 매출은 DDP 인근에서 21.7%, 동대문 상권에서 22.8% 각각 증가했다. 재단 측은 외국인들이 축제를 즐긴 후 인근 상가로 이동해 쇼핑을 즐긴 것으로 분석했다.

 

연말 야간 조명 미디어아트로 진행된 '서울라이트 DDP(겨울)'는 20~30대 청년층의 발길을 잡았다. 야간 시간대 젊은 층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밤 시간대 소비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4년 개관한 DDP는 누적 방문객 1억 2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연간 시설 가동률이 79%를 넘어서는 등 서울의 핵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DDP 문화행사가 방문객 유입을 넘어 실제 상권 소비로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분석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행사와 도시 상권 간 관계를 정교하게 분석해 정책과 현장 운영이 ‘감(感)’이 아닌 ‘데이터’ 위에서 설계될 수 있도록 근거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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