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 사업 관계자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의 심장, 세계의 중심을 움직이다-용산 서울 코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한민국 도시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비전이 선포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공원에서 용산역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축을 연결해 입체복합수직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까지 부지 조성 공사를 마치고, 2030년 초부터 기업과 입주민을 맞이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도시 스스로 길을 찾고 용감하게 개척하는 곳만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노들섬, 잠실 MICE 등 다양한 공간 전략을 통해 미래 도시의 기반을 다져왔음을 언급하며, 용산이야말로 이러한 변화의 정점이자 대한민국 미래 전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이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국가 전략, 도시 경쟁력, 시민 삶의 질이라는 3대 원칙 하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혁신 거점이자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도시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기능에 따라 크게 세 가지 구역으로 나뉜다.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를 유치할 국제업무존, 업무와 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업무복합존, 그리고 주거와 교육, 의료 시설이 들어설 업무지원존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업무와 주거, 여가 및 문화 시설을 집약해 시민들이 도보권 내에서 모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를 구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서는 '용산정비창 개발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개발 반대를 외치며 돌발 시위와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