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0.99% 상승하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99% 상승해 지난해 하반기(0.76%)보다 상승률이 0.23%포인트 확대됐다.
1분기에는 0.43% 상승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에는 0.55% 올라 다시 상승세가 확대됐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 상승 전환한 이후 16개월 연속 올랐다.
월별로는 4월 0.178%, 5월 0.183%, 6월 0.190%로 상승폭이 점차 커졌다.
수도권의 지가 상승률은 0.99%에서 1.26%로, 지방은 0.37%에서 0.52%로 상승해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1.30%)이었고, 경기(1.26%), 인천(0.96%), 세종(0.90%)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0.22% 하락했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용인 처인구가 3.0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성남 수정구(2.90%)와 대구 군위군(2.64%)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은 0.448%로 비대상지역의 상승률(1.033%)보다 낮았다.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약 93만 필지(663.8㎢)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4만6천필지(606.6㎢)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한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울산(19.5%)과 세종(14.6%)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며, 부산(-14.5%)과 광주(-8.5%) 등 7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17.7%), 세종(15.5%) 등 11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광주(-24.1%), 경기(-10.3%) 등 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