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충전기 누적 보급 대수도 36만대를 넘어섰다.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3대 중 2대가량은 현대·기아차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60만6천610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누적 대수가 6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공식 집계 이후 7년 만이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 2019년까지는 소폭으로 늘다가 2020년 13만4천962대로 처음 10만대를 넘겼다. 그 후 매년 10만대 이상 늘어났다.
제작사별 전기차 등록 현황을 보면 현대차가 39.8%(24만1천691대)로 가장 높았고, 기아가 27.4%(16만6천274대)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3대 중 2대가량은 두 회사가 제조한 셈이다.
다음으로 테슬라 13.3%(8만942대), BMW 3.3%(1만9천868대), 메르세데스-벤츠 3.1%(1만8천775대), 한국GM 2.6%(1만6천30대), 르노코리아 1.7%(1만588대) 등의 순이다.
전기차 증가세와 맞물려 국내 충전기 보급 대수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충전기 누적 보급 대수는 30만5천309대로, 처음 30만대를 돌파한 뒤 올해 5월까지 누적 36만1천163대로 집계됐다.
충전 시설이 계속 보강되면서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는 갈수록 낮아졌다. 전기차 등록 대수가 2만5천대 수준에 그쳤던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충전기 1대당 전기차 2대 정도의 수치를 보이다가 2022년 1.90대에 이어 지난해 1.78대를 기록했다. 올해 5월 기준으로는 1.64대까지 내려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