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서있던 자사 벤츠 EQE 전기차에서 시작된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벤츠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오노레 츄크노 부사장과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인 킬리안 텔렌 부사장 등 임원들은 지난 9일 오후 7시께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 대표를 만났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화재에 따른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를 위해 45억원을 긴급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화재로 140여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고 주민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벤츠 코리아는 설명했다. 지원금은 한 시민단체를 통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벤츠 코리아 임원진은 지난 7일에도 현장을 찾아 사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당시 임원진은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피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필요한 부분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긴급 지원 자금으로 45억원을 마련해 현장을 찾았다.
벤츠 코리아는 사고 직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다수의 본사 전문가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으며,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