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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재유행에 치료제 추가 구매…"위험성은 줄어"

질병청 "KP.3 변이 확산, 치명률은 높지 않아"…위기단계도 '관심' 유지
치료제 사용량 증가에 공급 확대 방침…고위험군 접종 755만회분 확보

 

【 청년일보 】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번 유행이 이전보다는 질환의 위험성 자체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방역 등을 예전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응하기로 하면서도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치료제 사용량이 늘자 추가 구매에 나서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현재 치명률이 0.1% 수준으로, 미국의 계절 독감보다 낮아지면서 코로나19의 위험성 자체는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코로나19는 여름철에도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의 등장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달 첫째 주에는 입원환자 수가 861명으로 2월 수준을 회복했다.


양진선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의 후손 격인 KP.3 때문에 환자가 늘고 있다"며 "먼저 유행한 미국, 영국, 일본에서 데이터가 나오고 있지만, KP.3의 전파력이나 치명률이 높아졌다는 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방역 대응 수준을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현행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 국장은 "현재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지난해 여름 수준으로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위기단계를 상향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위기단계는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된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치료제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질병청은 추가 구매를 통해 공급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7월, 시도 보건소와 병원, 약국에 제공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총 7만6천43명분으로, 이는 6월의 737명분에 비해 약 103배에 달하는 수치다.


손 국장은 "치료제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지역별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구매를 진행 중이며, 이달 안에 추가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KP.3 변이가 또 다른 변이인 JN.1과 유전적으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도입 예정인 JN.1 백신이 KP.3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질병청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접종에 활용할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신규 변이(JN.1) 백신 총 755만회분(mRNA 723만 회분·합성항원 32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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