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833/art_17235114976736_fb1a0c.jpg)
【 청년일보 】 내년 전국에서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새롭게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24만8천713가구(공공·민간·임대 아파트 포함)로 올해(35만5천가구)에 비해 30.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3년(19만9천400가구)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입주 물량이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대구(-58.8%), 세종(-55.7%), 광주(-51.8%) 등은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에 비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41.8%)와 부산(-39.8%), 충남(-38.9%) 등도 40%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서울에서는 올해보다 4.3% 늘어난 2만5천71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건설이 줄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입주 물량이 많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4천474만6천㎡로 지난 2022년 대비 30.6%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가 줄어들었으니 최소 2~3년간 입주물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입주 감소는 전셋값에 영향을 미쳐 전셋값 상승에 이은 매매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신축 희소성까지 더해져 갈수록 신축 아파트는 지금보다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