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 거주지 이동이 크게 증가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명(6.2%)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21년 56만3천명을 기록한 뒤로 3년 만에 가장 많다.
4~5월에는 각각 17.1%, 0.1% 증가했으나, 6월에는 7.1% 감소한 뒤 지난 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 같은 이동 증가에는 주택 매매가 증가한 5월과 6월의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인구 이동은 고령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거래량 등에 따라 변동하는 모습이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이동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에서 5천440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5개월 연속 순유출인 것으로, 서울 외에도 부산(-1천506명), 경북(-988명) 등 12개 시도에서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경기(7천186명), 인천(1천917명), 충남(920명) 등 5개 시도에서는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인구 순유입이 일어났다.
이 밖에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와 시도 간 이동자는 각각 66.0%, 34.0% 차지했다.
전년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5.7%, 시도 간 이동자는 7.2% 각각 늘어난 수치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