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11월 말 공식적으로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올해 거래금액이 지난 20일 2천억원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의 누적 거래액이 전날까지 약 2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금액은 지난 6월 17일 1천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한 뒤 2달만에 2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거래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부터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복숭아, 자두 등 여름 제철 농산물 거래가 활발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농산물산지유통센터(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enter·APC) 관계자와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APC 관계자들은 "온라인도매시장에서 거래하면 바로 정산을 해주기 때문에 미수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도매법인을 거치지 않고 바로 구매처와 거래할 수 있어 중개 수수료도 절감되기 때문에 수익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초기에 많은 판·구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공동선별비·물류비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농식품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송 장관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산지-소비지 직거래를 늘려 불필요한 유통과정을 축소함으로써 농가의 수취가격과 소비자가격의 괴리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 현재 추진 중인 산지 지원에 더해 내년에는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출하하는 산지 조직을 위한 물류비 등 신규사업을 마련하고 공동선별비 예산도 확대 반영했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