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환경보호·경제성장 동시 달성"…기후테크, 기후위기 대응 첨단기술로 '각광'

기후테크, 기후(Climate)+기술(Technology) 합성어…"환경과 경제 동시에 성장"
기후테크, 온실가스 감축·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가 목표…"다양한 분야서 적용"
풀무원식품, '풀무원지구식단' 론칭…"만두·떡볶이·디저트 등 식물성 제품 확장"
SK에코플랜트, 탄소 배출량 측정·탄소관리 전 과정 지원…'웨이블 디카본' 선봬
한화큐셀, 북미 태양전지 제조 전초기지 '솔라 허브'서 생산한 모듈 공급 예정
현대차,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인기'
LG화학,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난연 소재' 개발…"탄소 배출량 46.0% 감소"

 

【 청년일보 】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첨단 기술산업인 '기후테크(Climate Tech)'가 급부상하고 있다.


기후테크는 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기후 적응을 돕는 혁신적인 기술을 의미한다. 이 기술은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 자원 효율성 개선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재생 가능 에너지, 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 저탄소 교통, 에너지 효율성, 식품 및 농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최근 KPR 인사이트트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후테크'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지난 6월 3만5천23건에서 7월에는 3만8천441건으로 이와 관련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관어로는 '기후변화', '미래', '혁신' 등이 등장해 기후테크에 대한 기대와 긍정적인 전망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후테크는 식품,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되며 관련 시장의 성장도 함께 촉진시키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2022년 8월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론칭해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식물성 식품을 선보이며,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하는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성 아이스크림과 미니케이크와 같은 디저트 제품도 출시해 식물성 식품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기업들의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에 대한 관심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하는 기술과 솔루션 제공으로도 이어졌다.


SK에코플랜트는 기업의 탄소 배출량 측정부터 탄소 관리 전 과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솔루션 '웨이블 디카본'을 선보였다.


웨이블 디카본은 기업의 탄소배출량 산정뿐 아니라 대시보드를 통한 사업장별 탄소배출량 현황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탄소감축 목표 수립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안전보건, 윤리경영 등 주요 ESG 데이터 수집·관리 기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등 문서 작성에 필요한 관련 데이터 취합이나 배출량 관리 측면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달튼과 카터스빌 공장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 허브'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솔라 허브는 북미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화큐셀은 이를 통해 잉곳,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달튼 공장은 이미 증설 공사를 마쳤고, 카터스빌 공장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이 완료되면 카터스빌 공장에서 잉곳(폴리실리콘을 녹여 만든 원기둥 형태의 결정), 웨이퍼(잉곳을 얇게 절단한 판), 셀(웨이퍼를 결합한 것), 완성된 태양광 패널이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출시하며, 저탄소 교통수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수소연료 전지차(FCV)는 산소와 수소가 결합해 순수한 물을 배출하며 전기를 생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소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차량 외부에서 공기를 흡입해 산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대기 오염 물질을 필터로 걸러내며, 전기차에 비해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긴 점이 특징이다.

 

 

LG화학은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난연 소재(PFAS-Free)를 개발했다.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PFAS가 없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은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PFAS 없이도 높은 내열성을 갖춘 소재를 완성했다.


또한, 이 소재에 재활용 플라스틱(PCR, 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을 더해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소재의 절반 이상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해 일반 PC·ABS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을 46%나 감소시켰다.


PFAS-Free 난연 소재는 주로 전자기기, 충전기, 건축 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김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장 전무는 "PFAS 없는 난연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은 전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고객의 건강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난연 소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