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소상공인 5명 중 4명 이상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균형을 '보통' 수준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1∼23일 소상공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소상공인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실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8%가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느끼는 일과 생활의 균형은 10점 만점에 평균 5.58점으로 '보통' 수준에 그쳤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은 5.88점, 일과 여가 시간의 균형은 5.40점으로 역시 '보통' 수준을 보였다.
소상공인들의 하루 평균 노동 시간은 8.4시간인 반면, 개인 생활 시간은 2.8시간에 그쳤다. 반면, 이들은 하루 평균 7.4시간의 노동과 3.6시간의 개인 생활 시간을 희망해 실제와 희망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사업 노동 강도는 평균 5.92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며, 경영자로서의 직업 만족도는 평균 6.52점으로 '다소 만족' 수준을 보였다.
삶의 항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건강과 안전(55.6%)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재정적 안정감(29.3%), 가족관계(10.0%)가 뒤를 이었다.
영업 휴무일로는 일요일(85.4%)과 토요일(68.6%)이 가장 많았고, 11.0%의 소상공인은 아예 휴무일이 없다고 응답했다.
월평균 휴무일은 8일 이상(62.9%)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추석 연휴 동안 휴무 계획이 있는 소상공인은 94.7%에 달했으며, 계획하고 있는 휴무일은 9월 17일(92.1%), 9월 18일(88.9%), 9월 16일(86.3%) 등의 순이었다.
추석 연휴 동안 휴무일 기간은 5일(69.7%)이 가장 많고 4일(9.2%), 2일(7.9%), 1일(7.7%), 3일(5.5%) 등 순이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