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로 개최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가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둔 가운데, 국내 '빅2'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는 139개국 2천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방문객 수만 18만2천명이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소비자가전전시회),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의 최대 화두는 AI로,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반 서비스 및 AI를 접목한 가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맞춤형 식단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삼성 푸드 플러스'를 공개한다. 삼성 푸드는 지난해 'IFA 2023'에서 처음 선보인 모바일 앱 서비스로, 가전을 비롯한 모바일, TV 등 다양한 삼성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푸드 전문 플랫폼으로 각광받았다.
올해 전시회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삼성 푸드 플러스는 '비전 AI' 기술로 사진 속 식재료를 한 번에 인식하는 건 물론, 사용자의 신체·나이·운동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섭취 목표량 설정 ▲일주일 식단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 등을 제공해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다.
삼성 푸드 플러스에는 사용자의 ▲건강 목표 ▲식습관 ▲취향 ▲요리 난이도에 맞춰 레시피를 개인화하는 'AI로 맞춤화하기'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스마트 포워드로 업데이트된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밖에 2024년형 프리미엄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2종(더 프리미어 9·더 프리미어 7)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AI 업스케일링과 비전 부스터 기술을 탑재해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AI 업스케일링 기술은 기존 화질과 관계없이 4K 해상도로 업스케일링하며, 비전 부스터는 주변 조명환경에 따라 색깔과 대비를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한다.
LG전자의 경우, 가전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AI) 홈 허브 'LG 씽큐 온'을 공개한다.
LG AI홈의 허브인 씽큐 온은 가전과 IoT 기기들을 하루 24시간 내내 항상 연결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씽큐 온은 집 내부 환경, 가전과 기기들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고객과 대화하면서 상황을 판단해 각종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씽큐 온은 생성형 AI가 탑재돼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
고객이 '공기청정기 조용하게'와 같이 일상적인 표현을 써도 뜻을 이해하고 적절한 기능을 매칭해 풍량을 낮춰 동작한다. 제품 정보, 사용 팁, 오류 해결방법 등도 쉽게 답변해 준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25인치 AI 드럼 세탁기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제품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공감지능(AI) 기술과 부품 기술력을 상징하는 'AI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했다. AI가 고객이 투입한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을 분석해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중 옷감을 보호하는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 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