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등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7% 넘게 급락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하락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천원(2.76%) 내린 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만1천800원(7.01%) 내린 15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공급자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 47.5를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에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뉴욕 3대 지수다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알파벳(-3.94%), 아마존(-1.26%), 메타(-1.83%), 테슬라(-1.64%) 등 이른바 '메그니피센트 7' 주가도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9.53% 하락하고, 미국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각각 6.16%, 6.53% 떨어졌다.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75% 내렸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