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후에 태어난 주요 오너가 320여 명 중 회장(총수 포함)과 부회장 타이틀을 단 젊은 임원만 올해 83명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CXO연구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936/art_17254111628857_14268f.jpg)
【 청년일보 】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주요 오너가 320여 명 중 회장(총수 포함)과 부회장 타이틀을 단 젊은 임원만 올해 8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 64명보다 20여 명 늘어난 것이다. 이 중 회장급만 30명을 넘어섰고, 부회장급도 5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家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파악된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중 임원 타이틀을 보유한 인원은 모두 318명이다. 이 중 공식적으로 명함에 '회장' 직위를 기재하고 있는 오너 경영자는 30명이었다. 회장 타이틀을 따로 쓰고 있지는 않지만 공정위 지정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에 해당하는 경영자까지 합치면 3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오너가 중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에 해당하는 총수만 해도 7명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을 나이 순으로 살펴보면 ▲정의선(54세)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범(52세)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정지선(52세)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장병규(51세) 크래프톤그룹 의장 ▲김남정(51세) 동원그룹 회장 ▲조원태(48세) 한진그룹 회장 ▲구광모(46세) LG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88개 대기업 집단에 속하는 곳 중 회장 타이틀을 쓰고 있는 이는 4명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김남호(49세) DB 회장 ▲최윤범(49세) 고려아연 회장 ▲송치형(45세) 두나무 회장 ▲서준혁(44세)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을 제외한 중견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회장은 20명이었다. 이 중 올해 나이 53세인 1971년생에는 ▲윤호중 에이치와이(hy) 회장 ▲이인옥 시알홀딩스 ▲이해영 대림비앤코 ▲허준 삼아제약 회장 4명이 포함됐다.
정지선 회장과 조현범 회장을 비롯해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박창호 SG ▲이종원 HS화성 회장 등 5명은 1972년생으로 올해 52세인 동갑내기 회장군에 속했다.
1980년대에 출생한 회장도 3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그룹에는 1980년생 서준혁 회장과 함께 1981년생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1983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휴켐스 회장이 포함됐다.
최근에는 1970년 이후 출생한 회장보다 부회장 직위에 오르는 오너가 임원이 눈에 띄게 늘어난 특징을 보였다. 올해 기준으로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오너가 임원은 이번 조사에서 52명으로 조사됐다.
50명이 넘는 이번 조사 대상 부회장급 임원 중에서는 올해 50세인 1974년생인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임주현 한미약품 ▲서태원 디아이동일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같은 해 태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980년 이후 출생자 중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임원은 12명으로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그룹군에는 여성이면서 부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경주선 동문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구본상(44세) 신성델타테크 ▲최성욱(44세) 동양고속 ▲양홍석(43세) 대신증권 ▲류기성(42세) 경동제약 ▲정기선(42세) HD현대 ▲홍정국(42세) BGF ▲김동관(41세) 한화솔루션 ▲이규호(40세) 코오롱 ▲최준호(40세) 패션그룹형지 ▲승지수(38세) 동화기업 ▲서준석(37세) 셀트리온 수석부회장이 속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표이사와 의장을 포함해 사장급 CEO만 해도 157명(49.4%)으로 절반에 근접했다. 이 중 44명은 1980년 이후 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88개 대기업 집단 총수 자녀 중 대표적인 젊은 사장급에는 ▲정유경(52세) 신세계 ▲이은백(51세) 삼천리 ▲박준경(46세) 금호석유화학 ▲박태영(46세) 하이트진로 ▲이주성(46세) 세아제강지주 ▲허윤홍(45세) GS건설 ▲홍정혁(41세) BGF ▲김동원(39세) 한화생명 ▲김대헌(36세) 호반건설 총괄사장 등이 꼽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