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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고용 증가폭, 3년 6개월 만에 '최저'…파산 신청도 32.5% 급증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2천565만4천명…전년比 6만명↑
대기업 취업, 5년 6개월 연속 증가세…지난달 314만7천명

 

【 청년일보 】 지난달 중소기업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파산 신청 건수도 급증하며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종사자 300인 미만) 취업자는 총 2천565만4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명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동안 감소했으나, 2021년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3년 2개월 연속 10만명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5월부터 고용 증가 폭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둔화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비율은 전체 취업자의 89.1%로, 2020년 10월 이후 3년 11개월 연속 90%를 밑돌고 있다.


반면, 대기업(종사자 300인 이상) 취업자는 314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3천명 증가했다. 대기업 취업자는 2019년 3월 이후 5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도 비대면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달 대기업 고용 증가 폭은 올해 1월 이후 가장 컸다.


중소기업의 고용이 둔화되고 있는 배경에는 경영 환경의 어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기업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1분기 -6.9%에서 2분기 4.6%로 다소 회복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에서도 대기업은 6.6%로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4.4%로 감소했다.


이러한 경영난은 파산 신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천15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파산 신청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법인 파산 신청은 2021년 955건에서 지난해 1천657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이 같은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고용 증대보다 경영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비경제활동인구의 구직 활동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빈 일자리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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