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계자들이 지난 4월 29일 오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 앞에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043/art_17296407032016_3f6e8e.jpg)
【 청년일보 】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2일 고려제약으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의사 3명 중 1명과 병원 관계자 1명에 대해 구속영상을 발부했다.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조모 씨와 병원 관계자 정모 씨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사들이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조모 씨와 정모 씨는 고려제약 직원으로부터 자사 제품의 판매 수익 일부를 리베이트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씨가 받은 리베이트 금액은 약 2억2천만원, 정씨는 1억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공공병원 소속인 다른 의사들에게도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46명이 입건됐다. 이 사건과 관련했 고려제약 임직원들도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이 불법리베이트를 제공,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
앞서 고려제약 임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피의자 방어권 보장 필요성을 들어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