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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생아 수, 12년 만에 '최대 증가 폭'…두 달 연속 1천명대↑

통계청 '8월 인구동향'…출생아 수 2만98명, 전년동기比 5.9%↑
"결혼 증가 영향"…혼인, 1만7천527건·전년동기 比 20.0% 증가

 

【 청년일보 】 8월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면서, 인구 감소 추세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혼인 건수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2만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천124명(5.9%) 증가했다. 이는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천명 이상의 출생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증가율 기준으로도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출생아 증가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결혼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적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 출생아 수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출생아 수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증가세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15만8천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8천609명)에 비해 589명(0.4%) 적지만, 하반기 출생아 수의 상승세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혼인 건수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7천527건으로 전년 대비 2천917건(20.0%) 증가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최대 증가율로, 특히 30대 초반에서 결혼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혼인 건수는 14만6천4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정부는 혼인 증가의 배경으로 결혼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결혼 페널티'를 완화하는 제도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8월 이혼 건수는 전년 대비 5.5% 감소한 7천61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이혼 감소세는 혼인 증가와 더불어 가족 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한편, 8월 사망자 수는 3만2천244명으로 전년 대비 1천721명(5.6%)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만2천416명의 인구 자연 감소가 발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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