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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해외 사업 "호조"…삼성웰스토리, 올해 3조 클럽 입성 '주목'

지난해 매출액 2조8천637억원 기록…올해 '3조 클럽' 입성 촉각
고물가로 단체급식 시장 호재…경쟁력 강화·차별화 전략 '시동'
해외 사업도 순항 중…지난해 베트남 매출액 1천390억원 기록

 

【 청년일보 】 삼성웰스토리가 올해 주력사업인 단체급식과 해외사업의 호조로 연간 매출 3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매출액 2조8천637억원, 영업이익 1천288억원, 당기순이익 1천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1%, 75.96%, 56.75% 증가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약 1천억원 차이로 아쉽게도 3조 클럽에 입성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매출액 1조4천9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2% 증가했다. 급식 수요 증가와 식자재 볼륨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됐다. 


특히 올해는 주력사업인 단체 급식과 해외사업 호조로 3조 클럽 입성이 기대되고 있다.

 

 

◆ 고물가로 단체급식 시장 호재…차별화 전략 '시동'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의 100% 자회사로 2013년 삼성에버랜드로부터 분사했다. 현재 식음료 서비스와 식자재 유통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외식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구내식당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구내식당업 전망지수는 98.67로 전년 동기 대비 1.35포인트 올랐다.


다만 국내 단체급식 및 구내식당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유명인과 협업하는 등 나름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역시 차별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요리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인 방송인 정준하와 이봉원, 140만 유튜버 취요남(취미로 요리하는 남자)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특별한 요리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스타 셰프가 직접 구내식당을 방문해 자신의 대표 메뉴를 선보이는 '셀럽테이블' 시즌4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2020년부터 시작된 셀럽테이블은 최근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참가해 인기를 얻고 있는 여경래 셰프를 비롯해 이원일, 정호영, 오세득 등 스타 셰프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금까지 100여회 이상 진행되는 삼성웰스토리의 프로모션이다.


실제로 셀럽테이블을 진행한 구내식당의 경우 이용객수가 전월 평일 평균 대비 12% 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포코리프렌즈로 유명한 이슬로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셰프 포코리' 캐릭터를 활용해 구내식당의 문화와 체험 요소를 확대하는 등 구내식당에서 다양한 콜라보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최근 단체급식 시장을 놓고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다양한 이벤트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베트남 사업 순항 중…지난해 매출액 1천390억원 기록


삼성웰스토리는 해외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2012년 '상해애보건기업관리복무유한공사(급식)'을 설립하고 중국 푸드서비스 사업에 나섰다. 이후 2016년에는 중국 식자재 유통시장 확대를 위해 'Shanghai Welstory' 법인을 세웠다. 


이보다 앞선 2014년에는 베트남 법인 'Welstory Vietnam'을 설립하고 이듬해 현지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법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다. 삼성웰스토리는 2019년 베트남 1위 단체급식 기업으로 우뚝 성장했고, 지난해까지 현지에서 누적 8천6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웰스토리 베트남은 2014년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사업을 본격화한 후 지난 8년간 평균 21.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은 1천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90여개의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 하루 평균 24만식을 제공 중이다. 

 

 

이에 힘입어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5월 베트남 북부 박린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신물류센터를 준공했다. 

 

베트남 신물류센터는 대지면적 3만7천㎡, 연면적 2만6천700㎡ 규모로 박린의 대형 산업단지내에 들어섰다. 물류센터 안에는 식품연구소와 조리아카데미 등 기술·연구시설도 구축돼 식자재 잔류 농약, 미생물에 대한 자체 검사 및 분석도 가능하다. 


삼성웰스토리는 신물류센터내 기술·연구시설을 통해 식자재 안전성과 식음 R&D(연구·개발)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비전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를 선포한 바 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사업 비중을 12%에서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해외사업 확대전략의 중심엔 베트남과 중국이 있다. 베트남과 중국에서 확보한 해외사업 역량을 통해 글로벌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매출비중이 현지 고객사가 80%, 국내 기업이 20% 정도로 추정되는데, 고객사 맞춤형 식단 제공 등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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