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043/art_17299976254824_9dc5eb.jpg)
【 청년일보 】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는 고등학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고등학교당 의약학 계열 지원 건수가 평균 80건을 넘기며 전년도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고등학교의 의약학 계열(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수시 지원 건수는 총 14만7천700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고등학교 수를 감안할 때, 학교당 평균 82.3회에 달하는 수치로 전년 대비 16.2%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고교당 의약학 계열 수시 지원 건수가 70.8회였으나, 올해는 10건 이상 늘어난 결과다.
의대 지원은 특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지원 건수는 고교당 평균 40.3건으로, 전년(31.9건)보다 26.3%나 상승했다.
수시 지역인재전형에서도 의약학 계열 지원이 급증했다. 지방권 고교당 의약학 계열 지원 건수는 평균 29.2건으로, 지난해(16.5건) 대비 대폭 늘어났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3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35.4건), 대구·경북권(32.8건)이 뒤를 이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으로 좁혀보면 지방권 고교당 평균 18.4건으로, 전년도 7.9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권(21.2건), 강원권(16.3건) 순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한 학생당 최대 6회 수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평균적으로 고교당 13.7명 이상이 의약학 계열에 지원한 것"이라며 "과거에도 의약학 계열에 지원하던 내신 1등급대 학생뿐 아니라 2∼3등급대 초반대 학생들 역시 의약학 계열로 초집중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